33. 마르케스의 정체
35렙 메인 퀘스트 - 먼 곳에서 찾아온 자
'모래의 집' 습격 사건과 장례식 이후로 서브 퀘스트, 잡 퀘스트, '카른의 무너진 사원'까지 다녀오느라 잠시 메인 퀘스트에서 벗어나 있었다.
다시 메인 스토리로 돌아온 도도포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마르케스'는 요즘 어디선가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한다.
교회 근처 묘지가 수상하니 도도포테에게 확인해달라고 부탁한다.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묘지가 매우 수상하다.
수상한 묘지를 수색하니 '제국군 밀정'이 튀어나왔다!
마르케스의 감시당하는 느낌은 기분탓이 아니었다.
'제국군 밀정'이 떨어트린 '제국군 제식검'을 증거로 들고 가자.
마르케스는 자신을 감시하던 사람이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위험한 녀석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일리우드' 신부님께도 알려주라고 부탁한다.
신부님은 마르케스와 도도포테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습격자의 정체에 대해 짚이는 점이 없는지 물어보는 일리우드 신부님.
염탐꾼이 떨어트린 '제국군 제식검'을 넘겨주자 신부님은 마르케스의 정체가 대체 무엇인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때, '알피노'가 교회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알피노는 찾던 사람 '두 명'을 한 번에 발견했다며 좋아한다.
그는 새벽을 재건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갈론드 아이언웍스 대표'이자 '전설의 기공사'인 '시드'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마르케스'를 가리킨다.
그의 이름은 '시드'가 아닌 '마르케스'이며 재해의 피해자이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리우드' 신부님.
그러나 마르케스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다.
마르케스, 혹은 시드에게 "당신이 필요하다"라며 각성을 촉구하는 알피노.
이내 마르케스가 다시 일어서더니 무언가 깨달은 듯 일리우드 신부님을 돌아본다.
일리우드 신부님이 짐을 한 아름 들고 나오며 '시드'의 짐이라고 건넨다.
신부님은 '마르케스'와 함께 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면서 이젠 '시드'를 세상에 돌려줄 때가 왔다고 한다.
정체를 묻는 시드에게 알피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돌아가신 조부의 뜻을 따라 '새벽의 혈맹'에서 '야만신'과 '제국'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소개한다.
'새벽'이 습격당한 사건은 이미 에오르제아 전역에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재해 복구와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하던 에오르제아 각국을 대신하여 '야만신' 문제를 담당하던 새벽의 혈맹이 무너져 각국의 지도부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알피노는 말을 돌려 '이크살'족이 소환한 야만신, '가루다'의 이야기를 꺼낸다.
'가루다'는 '이프리트'나 '타이탄'보다 더 강한 난폭한 야만신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가루다'를 쓰러트려 야만신이 무적이 아님을 드러내 다른 야만족들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루다가 있는 제단은 사방이 '폭풍의 벽'으로 가로막혀 있다며, 시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엔터프라이즈'라는 물건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알피노.
'엔터프라이즈'는 재해 이전에 그리다니아를 떠난 뒤로 사라져 버린 '시드의 비공정'을 말하는 것이었다.
무언가 기억이 나는 듯한 시드.
시드는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 후에 수도복 대신 본인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등장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야만신'과의 싸움을 끝낼 때라며, 새벽과 에오르제아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온 세상에 보여주자고 결의를 다지는 알피노.
시드는 엔터프라이즈의 이름을 되뇌며 자신의 힘을 보탤 것을 각오한다.
퀘스트가 완료된 후에 '알피노'와 '시드'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
알피노는 '가루다'에 대해 조사하느라 모래의 집을 떠나 있었다고 한다.
시드는 기억 나는 것이 없지만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에 향수를 느끼고 있다.